림프종은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림프절뿐만 아니라 림프액을 운반하는 림프관, 그리고 림프기관인 비장, 편도, 골수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암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림프절 비대 (Lymphadenopathy)
- 통증 없는 림프절 종대: 가장 흔한 증상으로, 목, 겨드랑이, 서혜부(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통증 없이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비대해지면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게 느껴지며, 일반적인 감염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 복부 림프절 비대: 복부 내부의 림프절이 비대해지면 만져지지는 않지만,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전신 증상 (Systemic Symptoms)
- 발열 (Fever):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적이거나 간헐적인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의 면역 반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미열에서 고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야간 발한 (Night Sweats): 특히 밤에 심한 발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침구를 적실 정도로 심할 수 있으며, 잠에서 깨게 만들기도 합니다.
- 체중 감소 (Unexplained Weight Loss):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보통 6개월 동안 체중의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암세포가 신체의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지속적인 피로 (Persistent Fatigue): 지속적인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피로와 다르게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으며,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3. 국소 증상 (Localized Symptoms)
- 통증 (Pain): 림프절이 비대해지면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림프절이 신경을 압박하면 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흉부 림프절이 비대해지면 흉통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호흡 곤란 (Shortness of Breath): 흉부에 림프종이 있는 경우 기도나 폐를 압박해 호흡 곤란이나 기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림프종이 폐로 퍼지거나 폐 주변에 액체가 축적될 때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복통 (Abdominal Pain): 복부 림프절이 비대해지거나 비장, 간 등에 림프종이 퍼진 경우 복통이나 팽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소화 불량이나 식욕 부진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4. 기타 증상 (Other Symptoms)
- 가려움증 (Itching): 일부 림프종 환자에서는 전신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에 나타나는 발진 없이도 발생할 수 있으며, 매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 식은땀 (Cold Sweats): 발한 외에도 전신적으로 식은땀을 흘릴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야간 발한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림프종의 위치에 따른 증상
- 골수 침범: 림프종이 골수에 침범하면 빈혈, 출혈 경향, 감염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골수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위장관 침범: 림프종이 위장관을 침범하면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중추 신경계 침범: 림프종이 뇌나 척수를 침범하면 두통, 발작, 혼란,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림프종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림프종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액 검사, 영상 검사(CT, PET-CT), 그리고 림프절 생검 등을 통해 확진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