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암 치료에 있어 새롭게 떠오르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간암은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암 중 하나로, 특히 진행성 간암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치료 성과가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간암 치료의 전통적인 방식
과거에는 진행성 간암 환자들에게 주로 넥사바(소라페닙)과 같은 표적항암제가 사용되었습니다. 넥사바는 간암 치료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약물이지만, 생존율을 크게 높이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진행성 간암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으로 매우 낮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학계에서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찾기 위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이 바로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항암제와는 다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
최근 간암 치료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이 바로 임핀지(더발루맙)와 이뮤도(트레멜리무맙)을 함께 사용하는 STRIDE 병용요법입니다. 이 두 약물은 각각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세포가 몸의 면역체계를 속여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기전을 차단합니다.
히말라야 3상 임상 연구에 따르면,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을 사용한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로, 과거 넥사바를 사용한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인 9%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진행성 간암 치료에서 전례 없는 결과입니다. 이 요법을 사용한 환자 5명 중 1명은 5년 이상 생존한 것입니다.
왜 이 요법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첫째, 장기 생존율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하면 암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지만,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장기적으로 활성화시켜 암에 대한 저항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효과는 지속되고, 생존율도 꾸준히 높아집니다.
둘째, 부작용이 비교적 적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나 일부 표적항암제는 간 기능을 저하시켜 환자들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간암 환자들은 간 기능이 이미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포독성 항암제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핀지와 이뮤도는 간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알아두셔야 할 사항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은 진행성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항암제는 일반적인 항암제와는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도중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마다 부작용의 정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치료 도중 발생하는 증상에 대해 항상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기능 저하나 기타 건강 문제로 인해 이 치료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치료 전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 적용의 필요성
현재 국내에서는 임핀지와 이뮤도 병용요법이 간암 1차 치료로 사용되지만, 아직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이 혁신적인 치료법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향후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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