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와 일반 항암제: 작용 원리와 치료 방법
암 치료제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그중에서도 면역항암제와 일반 항암제(화학요법)는 암 치료에서 자주 사용되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두 약물은 각각 대사 경로와 작용 방식이 다르며, 특정 장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암종별로 주로 사용되는 치료제를 설명하고, 각 약물이 몸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면역항암제: 몸의 면역 시스템을 활용하는 치료제
면역항암제는 몸의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드는 약물입니다. 대표적으로 PD-1/PD-L1 차단제나 CTLA-4 억제제가 있으며, 최근에는 CAR-T 세포 치료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도 등장했습니다.
면역항암제의 대사 과정
- 폐에서의 작용: 면역항암제는 투여 후 폐에서 일시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는 정맥 주사 후 폐의 작은 혈관에 머물며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폐렴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중 호흡기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간에서의 대사: 면역항암제는 간에서도 일부 대사되지만, 전통적인 항암제와 비교해 간에서의 대사 비율은 낮습니다. 면역 반응이 주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지만 간 기능이 약한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신장에서의 배설: 면역항암제의 대사 산물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 배설 과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장 기능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종별 면역항암제
- 폐암: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 같은 PD-1 차단제가 널리 사용되며,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신장암: 옵디보(Opdivo, 니볼루맙)이 대표적인 면역항암제로, 신장암은 면역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암종이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 흑색종: CTLA-4 억제제인 여보이(Yervoy, 이필리무맙)과 PD-1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여 면역 반응을 더욱 강하게 유도합니다.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일반 항암제(화학요법):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치료제
일반 항암제는 화학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여 세포 분열을 억제하거나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시스플라틴(Cisplatin), 독소루비신(Doxorubicin)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주로 간과 신장에서 대사되며, 체내에서 독성을 발휘해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일반 항암제의 대사 과정
- 폐에서의 작용: 일반 항암제는 폐에서 대사되지 않지만, 간접적으로 폐에 영향을 미쳐 폐 섬유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간에서의 대사: 대부분의 일반 항암제는 간에서 대사되며, 간이 약물을 해독하고 불필요한 물질로 변환해 체외로 배출합니다. 간 기능이 약한 환자의 경우 약물이 축적되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장에서의 배설: 항암제의 대사 산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며, 신장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는 약물 축적으로 인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암종별 일반 항암제
- 유방암: 독소루비신(Doxorubicin)과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가 자주 사용됩니다. 이 약물들은 주로 간에서 대사되며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 폐암: 시스플라틴(Cisplatin) 같은 플라틴 기반 항암제가 사용되며,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신장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신장 기능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대장암: 5-FU(Fluorouracil)이 대표적인 약물로, 주로 간에서 대사되어 항암 효과를 나타냅니다.
3. 간, 신장 기능의 중요성
암 치료 중 간과 신장 기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간과 신장은 약물을 대사하고 배설하는 장기이므로, 이들 장기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약물이 체내에 축적되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 간과 신장 기능을 평가하고, 필요 시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간 기능이 약한 환자: 일반 항암제는 대부분 간에서 대사되므로, 간 기능이 약하면 약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할 경우 용량을 줄이거나 대체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신장 기능이 약한 환자: 면역항암제와 일반 항암제 모두 신장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중요합니다. 신장 기능이 약한 경우 약물이 축적되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장 기능을 자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결론: 암 치료는 맞춤형 관리가 중요합니다
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 암의 종류, 그리고 장기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조정됩니다. 면역항암제와 일반 항암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몸에서 작용하며, 이를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치료 전에 간과 신장 기능을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