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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2부: 김지연 씨의 치료 과정

김지연 씨는 유방암 3기 진단 이후, 박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트라스투주맙(허셉틴)파클리탁셀을 사용한 신보조요법을 시작했다. 첫 치료 후 그녀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뒤섞인 채 병원을 나섰다. 치료는 쉽지 않았고, 부작용과 싸우며 김지연 씨는 매일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1. 첫 번째 항암치료와 그 후유증

첫 항암치료는 병원에서 이루어졌다. 간호사 정 선생님은 그녀에게 약을 투여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김지연 씨, 첫 치료는 몸이 적응하는 시간이라 조금 힘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부작용이 심해지면 바로 연락해 주세요. 약물 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김지연 씨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첫 항암제를 몸에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지만, 몇 시간 후 피로감과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그날 밤, 그녀는 집에서 남편의 손을 꼭 잡고 고통을 참아냈다. 남편은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보, 우리가 같이 있으니까, 뭐든 이겨낼 수 있어."

2. 치료 과정 중 나타나는 부작용

첫 치료 후 일주일이 지났을 무렵, 김지연 씨의 머리카락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침에 거울을 보며 한 줌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바라보았다. 두려움과 상실감이 몰려왔지만, 그녀는 이를 단단히 잡고 가족의 응원에 기대어 마음을 다잡았다.

그녀는 병원에 방문해 박 선생님과 상담을 나눴다.

"지연 씨, 머리카락 빠짐은 항암치료의 흔한 부작용입니다. 체온 조절에 주의해 주시고, 가능한 모자를 착용해 주세요.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항암제를 투여한 후 몇 주가 지나자 그녀는 손톱과 발톱의 색이 변하고, 마른 기침과 손발 저림 같은 증상도 경험하게 되었다. 김지연 씨는 몸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면서도 ‘이것이 치료 과정의 일부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3. 신보조요법의 진행과 치료 효과

박 선생님은 김지연 씨의 치료 효과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했다.

"김지연 씨, CT 촬영 결과를 보면 종양의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신보조요법이 잘 작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몇 차례 더 치료를 이어가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을 겁니다."

그 말을 들은 김지연 씨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이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하지만 치료는 여전히 그녀의 몸과 정신을 지치게 했다.

또한, 박 선생님은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김지연 씨와 함께 지원요법을 논의했다.

"지원요법을 통해 치료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양 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몸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 선생님은 김지연 씨에게 다양한 관리 팁을 제시하며, 피부 진정 크림이나, 두피 보호를 위한 제품 사용을 권유했다.

"치료 중에도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힘든 순간이 올 때마다 저희와 상의해 주세요."

4. 가족의 지지와 일상 회복의 노력

치료를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나면서 김지연 씨의 몸은 점점 더 적응해갔다. 부작용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그녀는 병원과의 협력 덕분에 조금씩 일상을 회복하고 있었다.

김지연 씨는 주말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남편은 그녀를 위해 가벼운 산책을 제안했고, 두 아이도 엄마의 손을 잡으며 응원했다.

"엄마, 우리 오늘도 산책 갈래요? 바람 쐬면 기분 좋아질 거예요."

김지연 씨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 다 같이 나가보자. 오늘도 엄마는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해."

5. 표적 치료의 효과와 추가적인 신약 사용

치료가 지속되면서 김지연 씨는 추가적인 HER2 표적 치료제를 투여받기 시작했다. 박 선생님은 퍼투주맙을 트라스투주맙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퍼투주맙과 트라스투주맙의 조합은 HER2 양성 유방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종양을 더욱 줄이고, 수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지연 씨는 이 새로운 치료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또 한 번의 도전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여러 부작용과 싸워왔기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퍼투주맙과 트라스투주맙의 조합 치료를 받은 후 몇 주가 지나자, 김지연 씨는 또 한 번 CT 촬영을 받았다. 박 선생님은 결과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좋은 소식입니다, 김지연 씨. 종양이 또 한 번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이제 수술 준비를 진행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녀는 박 선생님의 말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 모든 치료가 효과가 있었구나.’

6. 부작용과의 싸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

하지만 새로운 치료는 더 강한 부작용을 동반했다. 김지연 씨는 치료 후 복통과 설사, 그리고 심한 피로를 겪었다. 간호사 정 선생님은 이러한 부작용이 흔한 것이라며, 수분 섭취와 식단 관리, 약물 복용을 통해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씨, 이런 부작용은 예상된 것입니다. 잘 관리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 힘내세요."

김지연 씨는 정 선생님의 말에 용기를 얻었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하듯 속삭였다.

"이것도 지나갈 거야. 내가 이렇게 힘든 순간을 이겨낸 만큼,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그녀는 가족의 지지와 병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요법을 통해 어려운 시간을 버텼다.

7. 수술 전 최종 준비와 결단

김지연 씨의 몸 상태가 안정되면서, 박 선생님은 수술 계획을 잡았다.

"종양의 크기가 충분히 줄어들었고, 이제 유방 보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수술 후에는 방사선 치료와 추가적인 표적치료를 통해 완전한 회복을 도모할 것입니다."

김지연 씨는 수술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수술은 두려운 일이었지만, 그녀는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겨내리라는 확신을 가졌다.


주석: 주요 의학용어 설명

  1. 트라스투주맙(허셉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 치료제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파클리탁셀: 다양한 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로, 세포 분열을 억제하여 암세포 성장을 차단합니다.
  3. 퍼투주맙: 트라스투주맙과 함께 사용하여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표적 치료제입니다.
  4. CT 촬영(Computed Tomography):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상태 등을 정밀하게 확인하는 영상 검사입니다.
  5. 신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 수술 전에 항암제나 표적치료제를 사용해 종양을 줄여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는 치료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