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자궁내막암 치료에 획기적 진보 가져온 약물"
자궁내막암은 질환 특성상 불일치 복구 결함(mismatch repair, 이하 MMR) 여부에 따라 치료법과 효과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기존 면역항암제는 MMR에 상관없이 임상을 진행만 만큼, M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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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남은지 교수 인터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Pembrolizumab)’가 자궁내막암 1차 치료제로 허가되면서 환자와 의료진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암과 불일치 복구 단백질(MMR)의 중요성
자궁내막암은 불일치 복구 결함(MMR, Mismatch Repair) 여부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기존 면역항암제 연구들은 MMR 유무와 상관없이 임상을 진행해, 환자 개별 예후 예측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습니다.
최근 키트루다가 1차 치료에서 MMR 유무와 관계없이 두 환자군(pMMR, dMMR) 모두에서 효과를 보이는 근거를 확보해 승인받았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매우 큽니다.
[인터뷰 전문]
Q: 자궁내막암이란 어떤 암인가요?
A: 자궁은 내막, 근육층, 점막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을 자궁내막암이라 합니다. 자궁체부에 발생하는 암 중 대부분을 자궁내막암이 차지합니다.
Q: 국내 자궁내막암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인구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비만은 자궁내막암과 상관관계가 분명하며, 여성호르몬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무출산·저출산 역시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Q: 불일치 복구 단백질(MMR) 선별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자궁내막암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MMR 여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MMR이 있는(dMMR) 경우, 면역항암제에 대한 반응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치료 전략을 세울 때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Q: 키트루다는 MMR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한가요?
A: 진행성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에서는 pMMR(불일치 복구 결함이 없는 환자)과 dMMR(불일치 복구 결함이 있는 환자) 모두 키트루다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2차 치료에서는 MMR 여부에 따라 키트루다+렌바티닙 병용(pMMR) 또는 키트루다 단독(dMMR) 요법으로 달리 적용됩니다.
반면 2차 치료에서는 MMR 여부에 따라 키트루다+렌바티닙 병용(pMMR) 또는 키트루다 단독(dMMR) 요법으로 달리 적용됩니다.
Q: 키트루다 임상(KEYNOTE-868/NRG-GY018) 결과를 소개해주십시오.
A: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 중 dMMR(225명), pMMR(591명) 각각을 대상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 후 키트루다 유지 요법’을 평가한 3상 연구입니다.
- dMMR 환자군: 무진행 생존율(PFS) 74%(대조군 38%)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70% 감소
- pMMR 환자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46% 감소
두 집단 모두 기존 치료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였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 dMMR 환자군: 무진행 생존율(PFS) 74%(대조군 38%)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70% 감소
- pMMR 환자군: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 46% 감소
두 집단 모두 기존 치료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였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이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Q: 실제 현장에서의 키트루다 효과는 어떤가요?
A: 3기·4기 자궁내막암 환자의 경우, 과거에는 몇 달 내로 재발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면역항암제 도입 이후 무진행 생존기간이 확실히 늘었다는 점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궁내막암 치료에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NCCN 가이드라인에서 키트루다 요법을 권고하나요?
A: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NCCN 가이드라인에서 Category 1 선호요법(Preferred Regimen)으로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 병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대한부인종양학회를 중심으로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치료지침이 점차 개정되고 있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 키트루다-화학요법 병용 후 단독 치료 설계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A: 항암화학요법 병용은 초기 반응률을 높이기 위함이며, 이후 키트루다 단독으로 전환해 면역항암제의 장기 지속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Q: 키트루다와 도스탈리맙 비교 시, 키트루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키트루다는 pMMR 환자군까지 임상을 계획 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진행했기에, 해당 환자군에서도 분명한 치료 이점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여러 암종에서의 풍부한 사용 경험과 안전성 데이터 역시 강점입니다.
Q: 자궁내막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 활용 가능성은?
A: 아직 공식적인 임상시험은 없지만,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도 면역항암제의 효과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4기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연구가 쉽지 않다는 점이 현실적인 장애입니다.
Q: 자궁내막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자궁내막암은 조기 발견 시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지만, 선별검사가 정립되어 있지 않아 부정출혈 등 의심 증상이 있을 시 신속히 진료받으셔야 합니다.
키트루다가 1차 치료제로 허가됐으나, 아직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환자분들이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조속한 급여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과거에는 3기·4기로 진단받으면 치료적 한계가 컸지만, 이제 면역항암치료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께서 의료진과 협력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키트루다가 1차 치료제로 허가됐으나, 아직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환자분들이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조속한 급여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과거에는 3기·4기로 진단받으면 치료적 한계가 컸지만, 이제 면역항암치료가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께서 의료진과 협력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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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KEYNOTE-868/NRG-GY018 임상 연구 결과
- NCCN 가이드라인
- 신촌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인터뷰 내용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