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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불가 '소포림프종', 이중항체치료제·카티세포치료제로 무장 강화

 

 

소포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1차 치료 후 2년 내 재발 환자의 완전관해율 60% 도달

소포림프종(Follicular Lymphoma, FL)은 저등급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 NHL) 중 하나로,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지만 완치는 어려운 혈액암입니다. 최근 면역치료제의 발전과 새로운 치료 전략의 등장으로 예후가 불량한 환자에서도 치료 성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1차 치료 후 2년 이내 재발한 환자에서 완전관해율이 60%에 육박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의료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소포림프종의 특성과 분류

소포림프종은 림프절의 소포(follicle)를 구성하는 중심구세포가 악성으로 변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전체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이 질환은 세포의 형태와 증식 속도에 따라 1등급, 2등급, 3A, 3B 등급으로 구분됩니다.

  • 1~2등급: 서서히 진행되며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 없이 경과 관찰 가능
  • 3A 등급: 중간 정도의 증식 속도를 보이며 치료 여부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
  • 3B 등급: 빠른 진행 속도를 가지므로 적극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

치료의 기준: 언제 치료를 시작해야 할까?

모든 소포림프종 환자가 진단 직후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 시작 여부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1.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의 B증상 유무
  2. 종양의 크기가 7cm 이상일 경우
  3. 골수 침범으로 인한 혈액 세포 수 감소
  4. 장기 압박 증상 여부

1차 치료: 리툭시맙과 벤다무스틴 병용요법

소포림프종의 표준 1차 치료는 표적치료제 리툭시맙(Rituximab)세포독성항암제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의 병용요법입니다.

  • 리툭시맙: CD20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단일클론 항체로, B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
  • 벤다무스틴: DNA 복제를 방해하여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를 사멸시킴

치료는 4주 간격으로 6회 진행되며, 이후 환자의 반응에 따라 유지요법을 고려합니다. 리툭시맙 유지요법은 무병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지만, 전체 생존율 개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1차 치료 후 재발: 새로운 치료 전략의 등장

1차 치료 종료 후 2년 이내 재발하는 경우 예후가 특히 불량합니다. 최근 이중항체치료제카티세포치료제(CAR-T Therapy)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 이중항체치료제: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

모수네투주맙은 CD20(암세포)과 CD3(T세포)를 동시에 표적으로 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유도합니다. 임상시험 결과, 이 치료제는 약 60%의 환자에서 완전관해를 보여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 카티세포치료제: 킴리아(Kymriah, Tisagenlecleucel)

카티세포치료제는 환자의 T세포를 채취한 후, CD19 항원을 표적으로 유전자 변형을 거쳐 다시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킴리아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환자에서도 높은 반응률을 보여주며, 장기적인 질병 억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소포림프종의 추적 관리

소포림프종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 3~6개월 간격의 진료 방문
  • PET-CT 및 혈액검사를 통한 재발 모니터링
  • 새로운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 권장

결론

소포림프종은 완치는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한 치료 발전을 통해 생존율과 삶의 질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항암제의 등장으로 1차 치료 후 재발한 환자에서도 완전관해율 60%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전략과 적극적인 추적 관찰이 소포림프종 관리의 핵심입니다.